어린이들 사이에서 COVID-19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영유아가 십대보다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Ontario)의 연구원에 따르면 “아기와 유아가 한 번 코로나에 감염되면 격리되기에는 너무 어리기 때문에 영유아도 감염의 경로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복건국은 “영유아 아이들이 코로나 확산의 이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보건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는 지난 월요일 약 1,900명의 미국 어린이가 월요일에 COVID-19로 입원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현재까지 최고치를 기록이다. 소아과 입원은 현재 5주 전보다 4.6배 증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어린이들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독감 사망자 수보다 2배 많았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확진자 급증이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종에 의한 것인지 사람들의 행동 변화로 인한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팬데믹 초기에 일부 전염병 전문가들은 어린이가 COVID-19 사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적기 때문에 성인보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덜 취약하다고 믿었었다. 그들은 어린이들이 중병에 걸릴 가능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가능성도 낮다고 가정했다.
어린이들이 감기를 유발하는 것과 같은 다른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에 최근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어린이가 바이러스에 대해 더 나은 면역력을 가졌다는 아이디어를 포함하여 다양한 이론이 있다. 하지만 명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은 아동들의 낮은 발병률은 락다운 동안 아이들이 사회적 교류를 거의 하지 않은 결과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JAMA Pediatrics가 발표한 이 연구는 2020년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온타리오주의 COVID-19 사례 및 양성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기록을 기반으로 했으며, 연구원들은 가정의 “코로나 확진 지표 사례”를 이용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18세 미만인 가구는 6280가구로 집계됐으며, 약 30%의 가정에서 아이가 가족 구성원 중 적어도 한 명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청소년들이 바이러스를 집으로 가져올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모든 지표 사례의 3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3세 이하의 어린이는 일단 감염되면 집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왔다. 감염된 아이가 영유아일 때 가정에서 코로나 전염 가능성이 40% 더 높았다.
이러한 격차는 아이들의 나이차에 따른 행동 차이로 귀결된다고 전문가들은 생각한다. 십대들은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집에 가져올 가능성이 더 크다.
아주 어린 아이들은 돌보는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해야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이 더 높으며, 자주 손이나 물건을 입에 넣는 행동으로 바이러스 전파에 기여할 수 있다.
아픈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이 바이러스와의 접촉을 피할 수는 없지만, 의사들은 부모가 아픈 아이들을 돌보는 동안 위생 사항을 철저히 실천함으로써 가정 내 확산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