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공중 보건국의 새로운 연구에서 남성 실업률이 도시의 총기 폭력 문제에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한 지 1년 이상 된 16-64세 사이의 남성 실업률이 높은 지역의 총격 피해자 수가 더 많은것으로 나왔으며, 남성 실업률이 낮은 지역은 총격 희생자 수가 더 적은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부의 부상 예방 프로그램 관리자이자 필라델피아 어린이 병원의 응급실 의사인 Dr. Ruth Abaya는 지난주에 격주로 열리는 필라델피아 총기 폭력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데이터를 발표했다.
남성 실업률(39-50%)이 가장 높은 지역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기 피해자가 273~920명에 달했으며, 이러한 지역은 대부분 필라델피아 북부와 서부에 밀집되어 있다. 남성 실업률(1~8%)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같은 기간 동안 총격 피해자가 12명 미만이었으며, 그 지역은 대부분 센터 시티와 사우스 필라델피아이다.
그러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빈곤, 약물 남용, 트라우마를 포함한 다른 요인들이 총기 폭력의 가능성을 높인다.
CDC는 심한 스트레스는 청소년의 두뇌 발달과 화학 작용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스트레스는 빈곤한 지역에서 생활하고 인종 차별을 경험하고 약물 남용, 정신 질환 및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한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왕따 문제 방지 대책 또한 총기 사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됐다.
2020년 필라델피아에서 499건의 총기 살인 사건이 발생했으며, 현재 지금까지 보고된 살인 사건은 2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올해 초에 발표된 Temple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COVID-19 락다운이 도시의 총기 폭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은 “필라델피아의 폭력과 빈곤, 실업, 인종차별을 악화시켰다고 연구는 밝혔다.
필라델피아는 2022년 회계연도에 인력 개발을 위해 거의 5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일자리 프로그램을 위해 240만 달러를 할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