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로 인한 어린이 입원 증가세

0
Photo by Amir Arabshahi on Unsplash

미국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실제 위험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는 많은 미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찾기 위해 몇 달 동안 노력해 왔다.

팬데믹 발생 이후 2년간 약 800,000명이 사망했고 수천만 명이 백신을 거부하며 마스크 착용과 기타 방역 조치를 정치적 산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어린이는 성인과 매우 다른 양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반응한다. 아이들이 바이러스로 인해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 변이들은 어린이들에게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종전과 다르게 아이들의 입원을 급증 시키고 있다.

이번 달 뉴욕시의 소아과 입원률이 약 5배 증가했으며 미국 전역의 소아과 입원률을 지난 주에만 약 35% 증가했다.

이러한 암울한 데이터가 백신 접종이나 마스크 착용에 회의적인 미국인들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현재까지도 아이들의 입원이 증가해도 많은 미국인들이 생각을 바꾸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1일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으로 확인된 이후에도 백신 접종률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달 어린이 백신 접종에 대한 데이터도 그다지 고무적이지 않다.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되기 전 11월 중순에 실시된 카이저 가족 재단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어린이용 코로나 백신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10명 중 3명은 자녀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성인 본인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확실히 낮았으며 공화당 지지자 부모들의 50%는 자녀들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 부모들의 7%만이 자녀들에게 백신 접종을 시키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공화당 부모의 61%는 백신이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보다 자녀에게 더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어린이용 코로나 백신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이 드물다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그러나 카이저 가족 재단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대한 부모들의 신뢰도는 지난 7월 66%에서 11월 57%까지 하락했다.

의료 분석가 조나단 라이너 박사는 지난 일요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에서 10일 사이 하루에 50만 건의 코로나 확진 사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백신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향후 몇 달이 암울하고 위험한 달이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현재 사교 모임을 자유화 했기 때문에 새로운 변이들이 더 널리 퍼질 수 있으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가장 위험한 인구 집단”이라고 말했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