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다른 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의 수하물이 필라델피아 국제 공항에 계속 도착하는 가운데 거의 모든 항공편을 결항 시켰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계속해서 항공편을 취소하자 일부 승객들은 목적지까지 운전해서 이동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요일 기준 미국 전역에서 결항된 항공편의 대부분이 사우스웨스트 항공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공항 출도착 사우스웨스트 항공편의 88%가 취소됐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조종사 노조는 항공사의 오래된 IT 시스템이 지난 주 발생한 폭풍 사태에서 복구되는데 더 오랜 시간을 필요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의 시스템은 복구되어 정상 운영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시스템은 허브 기반 시스템이 아닌 목적지간 연결된 시스템을 사용해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스템은 광범위한 문제에 더욱 취약하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일부 승객과 승무원들은 시스템 문제로 공항에 발이 묶이기도 했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은 “현 상황은 시스템 오류에 의한 것이며 승객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제공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항공편 운영 시스템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항공사측은 “이러한 극한 상황에 대비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기존 계획을 두배로 확대해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밝혔다.
현재 필라델피아 국제 공항에서 근무하는 사우스웨스트 항공 직원들은 승객들 가방이 도착하면 승객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