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대학교(University of Arizona) 교수가 전 대학원생에 의해 캠퍼스에서 총에 맞아 살해 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 측은 911에 전화를 걸어 애리조나 대학교 투싼 (Tucson) 캠퍼스에 위치한 하쉬바거 빌딩(Harshbarger Building)에 건물에 들어올 수 없는 전 학생이 있다며 학생을 건물 밖으로 내보내 달라고 요청을 했었다.
경찰이 해당 건물로 출동하고 있는 사이 해당 용의자는 총을 쏘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총격 피해자로 확인된 피해자는 해당 대학교의 토마스 마이스너(Thomas Meixner) 교수로 확인 됐으며, 배너 대학 의료 센터(Banner University Medical Center)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그는 총 4 방의 총을 맞았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다른 피해자는 총알 조각에 맞았으나 현장에서 즉각 치료를 받았다. 피해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용의자 무라드 데르비쉬(Murad Dervish, 46세)는 사건 몇 시간 후 길라 밴드(Gila Bend) 부근 지역에서 체포되었다.
애리조나 대학 총장 로버트 로빈슨(Robert C. Robbins)은 “이 사건은 우리 지역 사회에 깊은 충격이며 비극입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10월 5일 투싼 캠퍼스의 모든 대면 수업, 캠퍼스 활동 및 공연은 모두 취소되었다.
애리조나 대학에서는 20년 10월 애리조나 대학교 간호 학생이 간호학 교수 세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애리조나 주 경찰은 총격 사건 발생 몇 시간 후 투싼 캠퍼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120 마일 떨어진 곳에서 벤 차량을 운전하던 총격 사건 용의자 무라드 데르비시(Murad Dervish)를 발견했다.
그는 85번 고속도로를 타고 길라 밴드에서 남쪽으로 30마일 떨어진 멕시코를 향하고 있었다.
그는 경찰과 약 2-3마일 거리 추격전을 벌였으며 경찰은 그의 차량을 세우기 위해 차량을 180도 꺽어 다른 차량 앞으로 충돌해 막는 PIT 전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그의 차량에서 9mm 권총과 살해 현장에서도 발견된 탄환과 일치하는 11개의 탄환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살해 용의자 데르비시는 “너무 희망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가 무사했으면 좋겠다. 나는 해당 학과 전체가 너무 무례하다고 느꼈다”라고 진술을 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 토마스 멕익스너(Thomas Meixner) 교수는 수문/대기학 학과장이었다.
메익스너 교수는 199년 대학에서 수문학 및 수자원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5년 교수진에 합류하여 2019년 학과장이 되었다. 그는 사막 물 문제 전문가로 알려졌었다.
그의 동료들은 메익스너 교수는 관대한 교수로 림프 소사어티(Lymphoma Societ) 마라톤을 위해 기부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멕익스너 교수 역시 암에서 완치됐었다.
메익스너 교수의 가족도 이번 사건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의 슬픔을 표현할 단어는 결코 없을 것입니다. 토마스는 멋진 아들, 형제, 남편, 아버지, 삼촌 동료 및 좋은 친구 였습니다. 그는 그의 가족과 친구, 동료, 애리조나 대학 그리고 투싼 커뮤니티를 사랑했습니다”
“그는 타인을 돕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런 그를 잃어버린 우리의 마음속에는 거대한 공허함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위대한 사람이었고, 신앙심이 깊었으며, 헌신적인 남편 그리고 아버지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었으며, 그가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한 일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일을 “바이오케미스트리를 통해 세상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었다. 또한 최근 그는 “희망은 낙관주의가 아니라 일할 가치가 있다는 확신에 뿌리를 둬야 한다”라고 트위터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애리조나에서는 예비 청문회가 열릴 때까지 범죄 혐의가 제기되지 않지만, 법원은 이번 소송을 진행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심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용의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하지만 지난 2월 대학 교직원에에 배포된 전단지에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 데르비시의 사진이 담겨 있었으며, 그가 학교 건물에 들어올 경우 911에 신고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는 학교에서 ‘추방’ 당했으며 애리조나 대학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애리조나 대학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데르비시 위협에 대한 여러 보고가 있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용의자 데르비시는 미란다 권리를 읽은 후 범행 후 자신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을 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일급 살인과 가중 폭행 혐의로 금요일 보석 없이 구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