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숨진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영국 당국은 오미크론이 앞으로 우세종이 될 거라는 전망을 내놨는데요.
유럽으로 갑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 영국의 오미크론 사망 사례 세계적으로도 첫 사례라고 봐야 하나요?
[기자]
영국에서 모두 4천 건 이상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는데요.
이 가운데 10명이 입원을 했고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니까 아직까지 오미크론이 기존 코로나19 변이들만큼 위험한 것이냐, 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남아공에서도 매일 20명 안팎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으니까 영국의 사례가 세계적으로 첫 사례냐, 라고 보기도 어려울 거 같은데요.
영국 정부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오미크론 사망자를 밝힌 것도 백신 3차 접종을 서둘러 달라는 권고를 하면서 나온 겁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오미크론이 위험하지 않다거나 당신이나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과학자들도 지금 ‘오미크론은 덜 심각하다’라고 말을 못 합니다.”]
[앵커]
오미크론이 얼마나 위험한지 백신은 효과가 있는지가 우리도 큰 관심인데, 영국 정부는 뭐라고 합니까?
[기자]
네,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좀 어려운데요.
일단 WHO나 미국의 파우치 소장 같은 전문가가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으니까 이 말을 믿어야 하겠죠.
문제는 전파력이 워낙 강하다는 건데요.
방역 당국의 입장에선 짧은 시간에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면 그 중에서는 입원해야 하는 사람이 나올 수밖에 없고, 이번 사례처럼 사망자도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개인과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선 백신을 맞는 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자비드/영국 보건장관 : “오미크론 비율이 런던에서 이미 44% 넘게 증가했고, 48시간 이내에 영국 수도에서 코로나19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을 무력화하는 점이 보이고 있지만 3차 접종을 하면 예방효과가 다시 70% 수준으로 올라간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3차 접종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 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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