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버전이 아시아와 유럽 일부 지역에서 확산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버전의 특성 조사를 권고했다.
BA. 2로 알려진 이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버전이며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는 BA. 1으로 불린다.
BA. 2는 오리지널 오미크론 변이인 BA. 1과는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을 포함해 다른 변이 양상을 보이고 있다. BA. 2가 면역체계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독성을 포함한 특성에 대한 조사가 우선 순위로 지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는 대부분 끊임없이 변이하며 대부분 무해해지는 방식으로 진화한다. 하지만 현재 BA. 2에 대한 연구된 결과는 아직 없다.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버전은 현재까지 인도, 덴마크 등 다른 국가에서 발견됐다. 유럽에서는 덴마크에 가장 널리 퍼진 것으로 보이지만 스칸디나비아 국가가 바이러스 게놈 시퀀싱에 월등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 빠르게 검출 된 것일 수도있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 감리교 병원에서도 3건의 사례가 발견됐으며, 이 병원도 환자의 바이러스 샘플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월요일 69만 5천명 이상의 코로나 확진 사례가 발생했으며 테스트 결과 대부분의 케이스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인것으로 나타났다. 총 확진 사례는 전주보다 13.7% 감소한 수치이다.
덴마크 국립 연구소의 바이러스학자 앤더스 폼스가드(Anders Fomsgaard)는 월요일 이메일을 통해 “BA. 2가 덴마크 감염의 지배종이 되었으며 전체 확진 케이스의 65%를 차지하고 오리지널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는 줄어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BA. 2의 높은 감염률에도 불구하고 중환자실 입원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보건 당국은 1월이 시작되고 총 10일간 400건 이상의 BA. 2 사례를 확인하고 바이러스를 연구중이다. BA. 2는 현재까지 40여개국에서 확인되었다.
일부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형태의 바이러스는 식별하기 어려운 유전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BA. 2도 PCR 테스트로 식별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