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을 원하는 이민자를 태운 버스가 텍사스에서 출발해 수요일 아침 필라델피아 30번가 역에 도착했다. 이 버스에는 탈수증세를 겪고 있는 어린 소녀 이민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민자를 태운 버스는 오전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도착했다.
시민단체 봉사자들은 총 28명의 이민자들을 맞이하면서 위생 키트, 담요, 뜨거운 커피, 물 및 의류를 전달했으며, 현장에는 또 다른 월컴 물품들이 이민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필라델피아는 자랑스럽게 이들을 품에 앉은 도시 입니다”라고 필라델피아 시장 짐 케니는 기자 회견에서 밝혔다.
시민단체는 이민자들은 콜롬비아, 도미니카 공화국 그리고 쿠바 출신이라고 밝혔다.
도착한 이민자들 중 19 명은 SEPTA 버스로 노스 필라델피아 환영 센터로 이송되었으며, 14명의 이민자들은 현재 다음 장소로 이동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이민자 중 두 명만이 필라델피아에 머물 계획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수 증세를 겪은 10세 소녀는 치료를 위해 부모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 소녀는 고열로 인한 탈수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에서 내린 니카라과 출신의 이민자 도빈 라몬 가르멘디아 라미레즈 (Dobin Ramon Garmendia Ramirez)는 텍사스에서 누군가가 버스 탑승 비용이 없다고 해서 버스에 올라타게 됐다고 밝혔으며, 23세의 그는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주지사 그렉 애벗 (Greg Abbott)은 화요일 민주당이 이끄는 필라델피아가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어 오는 이민자가 후송될 다음 목적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텍사스에서 이민자들을 버스에 태워 보낸 뒤 공화당은 쉽게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
텍사스의 공화당 주지사는 텍사스 이민 프로그램을 론스타 작전 이라고 부르며 수천 명의 이민자들을 민주당이 이끄는 도시인 뉴욕, 워싱턴, 시카고와 같은 도시로 보내고 있다.
지난 주 필라델피아는 약 30명의 망명 신청자들이 텍사스 델 리오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송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버스에는 총 31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소수의 인원이 중간에 하차 한것으로 알려졌다.
23명의 성인 이민자를 포함한 이번 버스 이송은 1,800 마일 40여시간에 걸쳐 달려왔다.
필라델피아 당국은 이민자 가족 중 일부는 다른 지역의 친척이나 친구들과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일부 이민자들은 펜실베이니아의 다른 지역이나 동부 해안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필라델피아와 지역 사회 파트너는 이민자를 위한 의료 지원 및 기타 후속 조치를 준비했다.
당국과 12 곳의 시민단체 파트너는 지난 토요일 비상 대피소, 음식 및 의복 제공을 포함하는 다양한 준비를 완료했다.
이민 사무국과 필라델피아 시장 기금은 이민자, 난민 및 망명 신청자 환영을 위한 절차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비영리 단체와 국적 서비스 센터는 이민자들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적 서비스 센터는 이민자들이 미국에 도착 후 5-6 개월 후 취업 허가를 신청할 수 있지만 현재 신청 절차를 가속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시장은 이민자들을 돕고 싶은 시민들은 필라델피아 환영 기금에 기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 주지사는 예고없이 이민자들을 뉴욕, 워싱턴 그리고 시카고 등지로 이송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텍사스는 지난 4월부터 13,000 명 이상의 이민자들을 민주당이 이끄는 도시로 이송 시켰다.
3,400 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텍사스 유권자 10명 중 6명이 이민자를 다른 도시로 이송 시키는 것에 지지 의견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