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에 기반을 둔 슈퍼마켓 체인 자이언트(Giant)가 팬데믹 기간 동안 4개 주에서 3,330명 이상의 직원에 대한 초과 근무 수당을 잘못 계산하여 시간당 근로자에게 165,000달러 이상의 임금을 체불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월요일 발표했다.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웨스트 버지니아, 메릴랜드에 있는 192개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자이언트의 계산 착오의 영향을 받은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의 임금 및 시간 조사관은 이 문제가 팬데믹 초기 몇 달 동안 이뤄진 정책 변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자이언트는 미국 락다운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직원의 시간당 임금을 2달러 인상했다. 급여 인상은 2020년 5월까지 계속되었는데, 2달 임금 인상 기간 동안 자이언트는 근로자의 초과 근무 수당을 정확히 계산한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자이언트는 2달러 임금 인상안을 파기하기로 하는 대신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자이언트는 2020년 6월, 10월과 2021년 2월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자이언트가 연장근로수당을 산정할 때 근로자의 지급된 보너스 만큼 공제하고 계산해 공정근로기준법을 위반했으며, 총 계산에서 보너스 금액을 제외하면 자이언트는 법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더 낮은 초과 근무 수당을 지불한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의 조사를 통해 3,314명의 근로자의 165,653달러에 달하는 체불 임금은 모두 지불됐다..
자이언트 대변인 애슐리 플라워는 회사의 계산 착오가 고의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그녀는 자이언트가 직원들과 함께 COVID 관련 보너스에 대한 초과 근무 수당을 자발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