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에 위치한 척 E. 치즈 (Chuck E. Cheese)의 티켓 머신에 머리카락이 낀 소녀의 부모가 해당 장비를 제조하는 벅스 카운티의 회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루체른 카운티(Luzerne County)의 한오버 타운십(Hanover Township) 출신의 부부를 변호하는 변호인단은 스크랜턴(Scranton)에서 진행되는 이번 소송은 티켓 머신 제조 업체인 델트로닉 랩스(Deltronic Labs)가 머리카락과 같은 이물질을 인식할 수 있는 비상 차단 안전 장치를 탑재하지 못했다며, 업체의 과실을 주장했다.
이 사건은 2019년 10월 위크스-바(Wilkes-Barre)에 위치한 척E. 치즈 레스토랑에서 한 소녀가 상금 티켓을 기계에 넣어 교환하는 동안 발생했다.
소송장에 따르면 소녀의 머리카락이 기계에 끼인 후 소녀가 머리를 여러 번 부딪쳐 뇌진탕을 겪었다. 주변에 있던 고객들이 소녀의 머리카락이 기계에 끼인 것을 발견하고 전원 코드를 뽑았으며, 소녀를 빼내기 위해 머리카락의 일부를 잘라야 했다.
고소인 측은 소녀가 사건 이후 목과 등을 포함한 신체 일부에서 근육 경련과 같은 통증으로 고통을 받았으며, 학업에 지장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벅스 카운티에 본사를 둔 델트로닉 랩스가 해당 기계의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소송으로 이어진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오리건 주의 한 여성이 포트랜드에 위치한 티켓 머신 중 하나에 머리카락이 끼인 후 척 E. 치즈를 고소했다. 이 여성은 1,000 달러의 손해 배상과 기계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2017년 미시간에서도 3세 소녀가 척 E. 치즈 티켓 머신에 머리카락이 끼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이 소녀의 어머니는 아이의 머리카락을 빼내기 위해 머리카락을 힘껏 당겼으며 이로인해 아이는 부분 탈모를 겪었다. 척 E. 치즈는 경미한 두피 부상을 입은 소녀의 치료 비용 전액을 보상하고 캔디 교환권 1,000 장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척 E. 치즈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손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트로닉 랩스 티켓 머신인 척 E. 치즈 모든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