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 대학 3번 연속으로 여성 총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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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니아 대학은 에이미 구트만 총장의 자리를 버지니아 대학의 프로보스트 엘리자베스 매길(M. Elizabeth Magill, 56세)가 대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펜실베니아 대학은 3번 연속으로 여성 총장을 임명하게 됐다.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약 18년간 근무한 에이미 구트만 총장은 올해말 독일 주재 미국 대사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미 구트만 총장은 그동안 학생 재정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며 나노기술 센터, 펜 파크, 3,500만 달러 규모의 펜노베이션 단지를 포함한 주요 건설을 감독하고 있어 차기 총장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장 매길은 “그동안 펜실베니아 대학을 존경해왔으며 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펜실베니아 대학 이사회 의장 스캇 복(Scott Bok)은 “엄청난 규모의 조직을 운영하고 미국에서 가장 높이 평가되는 학술 기관을 이끄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매길은 이 일을 수행하기 가장 완벽한 후보자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펜실베니아 총장 후보 임명 위원회는 매길이 학부 과정과 전문 학교를 모두 다룬 경험이 있고 겸손과 그녀의 높은 지적 수준에 그녀에게 주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펜실베니아 대학은 새로운 총장의 급여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구트만 전 총장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연받을 받는 대학 총장 중 한 명으로 연간 300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

차기 총장 매길은 2019년 7월부터 버지니아 대학교 전체를 감독하는 직잭을 맡은 최초의 여성으로 수석 부사장 겸 학장으로 제직했다.

또한 매길은 7년간 스탠포드 대학의 로스쿨을 이끌었다. 그녀는 실제 정책 과제에 대해 연구하도록 하는 법률 및 정책 연구소를 열었으며 학생 및 교수진의 세계적 관점을 넓히기 위해 중국, 인도, 유럽 등지로 유학을 보내기도 했다.

차기 총장 매길은 펜실베니아 대학 운영 최우선 관제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구트만 총장이 진행하던 기금 마련에 먼저 초점을 맞출 것으로 언급했다.

일부 교수진들은 펜실베니아 대학측이 유색인종 총장 임명을 하기를 바랬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까지 아이비 리그 대학에서 유색인종이 총장으로 임명된 적은 단 한차례도 없다.

미국 사회 사상 명예 교수인 메리 프랜시스 베리(Mary Frances Berry)는 “어떤 면에서 이번에 유색인종을 뽑지 못했다는 사실에 다소 놀랐지만 그녀가 괜찮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밝혔다.

매길은 버지니아 대학교의 법학 교수인 Leon Szeptycki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스탠포드를 졸업한 아들(23)과 UVA에 재학중인 딸(21)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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