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교육구 학사 일정 변경에 부모들 반대

필라델피아 교육구가 학부모와 교육 위원회의 반대에 따라 월별 단축 수업을 추가하는등 2021-22 학기 일정을 변경하고 있다.

이번 학기 일정 조정 계획은 이사회 의제에서 수차례 부결되는 등 불협화음을 겪은뒤 지난 목요일 이사회 회의에서 의제에서 최종적으로 제외됐다.

교육구 위원회는 학생 학업 성취도 향상과 높은 수준의 교육을 위해 교사 연수 기간 일정을 추가하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학부모와 일부 이사회 구성원은 18개월 만에 학교로 돌아오는 아이들에게 수업 시간을 빼앗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8월 이사회는 총 교사를 위한 6일간의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 일정 승인을 위한 충분한 표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 교육 위원회는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격주 금요일 단축 수업을 고려했으나 학부모의 반대로 좌초됐다.

지난 금요일 학사 일정 변경안이 학부모와 스태프에게 공지가 됐으며, 단축 수업일은 11월 19일, 12월 17일, 1월 21일, 2월 18일. 3월 18일 그리고 5월 13일로 결정됐다. 단축 수업일에 교사들은 교육 연수와 트레이닝을 받게된다.

학교측은 단축 수업으로 인해 조기 하교하는 아이들을 돌보기 어려운 가정을 위해 방과후 활동과 교육이 제공될 것이며 추후 정확한 하교 시간을 통지하겠다고 전했다.

지속적 격주 단축 수업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필수 180일 수업 일수 요건에 따라 펜실베니아 교육부의 면제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하이트 교육감은 6일 단축 수업은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많은 학부모는 이번 학기 일정 변경에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학부모들은 교사들의 교육 연수나 트레이닝 보다 18개월 동안 대면 수업을 받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더 많은 대면 교육을 통해 학업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게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