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필라델피아 두 곳의 레스토랑만이 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식사 전 COVID-19 예방 접종 유무 확인 정책에 동참했다.
켄싱턴의 이스트 요크 스트리트에서 다양한 샌드위치와 샤퀴테리를 제공하는 마사 레스토랑은 토요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내에서 식사를 하거나 바에 앉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예방 접종 카드나 사진을 제시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따르면 예방 접종 증명서가 없는 사람들은 레스토랑의 야외 테라스 공간에 앉게 된다. 마사의 총책임자는 “이번 결정은 직원 피드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레스토랑의 단골 고객 중 일부도 결정에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스 필라델피아 복 빌딩(Bok Building) 8층에 위치한 어윈스 업스테어(Irwin’s Upstairs)레스토랑은 더욱더 엄격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레스토랑은 손님에게 예방 접종 유무를 확인할뿐 아니라, 직원들도 백신 유무 사항을 “예외없이” 레스토랑측에 알려야한다. 이 레스토랑은 지난 토요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손님들은 레스토랑 출입을 할 수 없으며, 예약이 되어 있는 경우 취소해 달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어윈스 업스테어는 보통 30달러의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백신 미접종 사유로 취소하는 손님에게는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수수료 면제를 위해서는 레스토랑에 직접 전화해 해당 사실을 알려야 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펜실베니아주 웨인의 Cornerstone Bistro & Artisanal Market도 실내에서 식사를 원한다면 예방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레스토랑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게시했다.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카드/사진이 없는 사람들은 화덕 라운지가 있는 텐트 구역에서 야외 식사를 할 수 있다.
L.A. Times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예방 접종 증명서 또는 최근의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 음성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뉴욕시와 시애틀의 여러 곳 음식점 및 바에서도 예방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7월 27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예방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러한 정책 변경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종이 미국에서 가장 우세한 COVID-19 변종이 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