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학교 휴대폰 사용 방지 파우치 구매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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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학생이 휴대전화 사용 방지 파우치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넣고 있다, 출처:phillyvoice

필라델피아 교육청은 수업 중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 방지를 위한 휴대폰 보관 파우치 구매를 위한 5백만 달러 계약에 대한 투표를 연기했다.

교육청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Yondr Inc.와 5년 계약을 맺고 휴대폰 사용 방지 파우치를 구매하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었다.

계약에 따르면 휴대폰 보관 파우치 구매에 5백만 달러의 예산을 필요로 하지만 실제 구매 예산은 구매 선택을 하는 학교 숫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파우치를 구입하기로 결정한 학교는 자체 임의 예산에서 비용을 지불한다.

수업 시간 중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학습을 방해한다는데 동의하는 여론이 높지만 5백만 달러의 예산을 더 유용한 곳에 사용해야 한다는 비판도 있다. 또한 학부모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필라델피아의 총기 범죄 문제를 감안할 때 휴대전화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휴대전화 사용 방지 파우치를 이미 사용하는 학교들은 긍정적인 효과와 변화가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년 이상 휴대전화 파우치를 사용한 학교의 교사들은 파우치가 초기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현재는 사실상 쓸모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파우치를 단단한 표면에 몇 번 두드리는 것 만으로도 파우치를 열수 있으며, 틱톡에서는 파우치 여는 법이 공유되기도 했다.

교육청의 파우치 구매 계획 이전 파우치를 사용했던 한 고등학교는 현재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복의 두려움으로 익명을 요구한 한 교사는 학교 수업 시작 전 휴대전화를 파우치에 넣어야 하지만 이는 전부 ‘다 보여주기 식’이라고 전했다.

파우치 제작 업체 Yondr는 12월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교육청 대변인에 따르면 “파우치를 학생들이 쉽게 열수 있다는 문제제기를 했으며, 학교들은 새로운 제품을 공급받게 될 것” 이라고 전했다.

대변인은 또한 “파우치의 사용은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접근 방식의 한 부분이며, 학생들이 파우치를 열수 있는지에 여부 관계없이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수업 중 휴대폰을 손에 쥐고 있는 행동을 적절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Yondr의 교육 파트너십 이사는 “파우치가 절대 열수 없도록 설계되었으며, 파우치는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상기시켜 줄 것”이라고 전했다.

Yondr 파우치는 뉴욕, 디트로이트 및 보스턴을 포함해 많은 대도시 교육구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교사들은 교육청이 입증되지 않은 기술에 왜 그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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