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달 동안 백신 접종이 미국의 COVID-19 확진자수 감소추세를 보이자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화요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 변종(delta strain)의 갑작스러운 확산을 이유로 언급하면서 2개월 전 발표한 마스크 착용 완화 정책을 철회하고, 전염률이 높은 지역 사회의 공공 장소 내부에서 보편적인 마스킹을 권장하고있다. 뉴저지의 벌링턴 카운티를 제외한 대부분의 필라델피아 지역은 마스크 착용 권장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델타는 예방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 큰 타격을 입혔지만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드물게 돌파감염 될 수 있다.
CDC 국장 로쉘 윌렌스키(Rochelle Walensky)는 백신 접종이 전염병을 종식시키는 데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화요일 연방 정부 직원들에게 백신을 의무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밝혔다.
그러나 델타 변이는 백신을 무력화 하는 돌연변이 가능성이 있어 CDC는 코로나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지역에서는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도 공공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예방 접종을 맞았어도 집에 어린 자녀가 있거나 면역이 약한 사람이 있는 경우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개학을 앞두고 CDC는 예방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시작했으며, 미국소아과학회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논쟁의 되어 왔다. 6월 말 펜실베니아 주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철회했으나, 개학을 앞둔 가을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 정책을 재고하면서 논쟁이 일고있다.
필라델피아 학군은 학교의 모든 사람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요구할 계획이지만 많은 교외 학군은 마스크 착용을 선택 사항으로 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어린이가 성인보다 중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낮다고 주징하고 있다. 하지만 CDC 지침을 따르는 것에 찬성하는 소아과 의사이자 Central Bucks School Board 후보 메리엄 마머드는 “아이들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지난 화요일 펜실베니아는 주 전체에 마스크 의무화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주 보건부는 밝혔다. 하지만 확진자 급증 사례가 있는 카운티의 주민은 CDC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주 예방접종을 받은 주민들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를 내렸다.
화요일 현재 펜실베니아의 전염 수준을 기준으로 CDC의 권장 사항은 7개 카운티(크로포드, 로렌스, 카메론, 와이오밍, 아담스, 먼로 및 벅스 카운티와 노샘프턴)에 적용되었다. 또한 벌링턴, 애틀랜틱, 몬마우스, 오션 등 8개 뉴저지 카운티에도 적용되었다.
환자 수가 급증하는 주 환자의 호흡기 샘플을 CDC가 분석한 결과 샘플의 80%에서 델타 변이인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는 체내 바이러스를 종전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약 1,200배 더 많이 생성하며 세포 내에서 훨씬 더 빠르게 증식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