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SEPTA는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을 위해 교통량이 가장 많은 역 두 곳에 승객이 몸을 기대어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25개의 “리너”를 설치했다. 그러나 설치 후 10개월 동안 일부 라이더는 의자가 아닌 “리너” 설치에 불만을 표시한것으로 나타났다.
69번가 교통 센터(69th Street Transportation Center)와 프랭크포드 교통 센터(Frankford Transportation Center)에 설치된 ‘리너’는 16,000달러 규모의 파일럿 프로그램의 일부이다.
SEPTA 대변인은 현재 더 많은 리너를 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대변인은 “고객들로부터 아직 긍정적인 의견을 받지 못했지만 좀 더 많은 의견을 수집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너는 작년 10월에 설치되었지만, 팬데믹 기간 승객 수가 사상 최저 수준에 도달한 이후 고객들의 의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탑승객이 늘기 시작하면서 SEPTA가 의자를 스탠딩 벤치로 교체한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61세의 아네트 세비야(Anette Seville)는 한 인터뷰에서 “다리 수술에서 아직 회복 중이기 때문에 앉을 벤치가 필요하며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벤치가 필요하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SEPTA 대변인은 역사내 동선 흐름을 개선하고 역을 청소하기 쉽게 만들고 사회적 거리를 장려하기 위해 리너를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버스 터미널은 일반적으로 아주 혼잡하며 고객이 이동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리너는 공간을 덜 차지해 승객 흐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VICE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SEPTA는 노숙자들이 벤치에서 잠을 못자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보인다.
많은 불만이 제기되자 SEPTA는 “팬데믹으로 인해 역사내 의자는 사회적 거리하기에 용이하지 않으며 SEPTA 고객이 아닌 사람들이 벤치에서 자는것을 막기위해 결정했다”라고 응답했다.
SEPTA는 “리너는 고객들이 환승거나 버스나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사용하기 위한 것이며, 교통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능한 한 승객 이동 측면에서 안전하며 효율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